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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평택 웨스턴베이 마리나 호텔 추석연휴 1박2일

by 따뜻한아이스크림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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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 [일상] - 이천 호텔 더클래스 추석 연휴 1박2일

이천 호텔 더클래스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평택으로 출발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을 것으로 생각되어 집에 들렸다.

집에서 에너지를 더 충전한 뒤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찌개에 점심을 먹고는 바로 평택으로 향했다.

평택에 도착할 때까지 교통체증보다는 장시간 바뀌지 않는 신호체증이 더 달갑지 않을 정도로 차가 막히질 않았다.

평택 웨스턴베이 마리나 호텔의 경우 최근에 신축한 건물답게 시설이 깨끗했는데 그러한 영향때문인지 장기숙박(월방)하는 세대가 생각보다 많았다.

예약한 호실은 총 4인이 묵을 수 있는 방으로 문 하나를 두고 두개의 호실이 나눠졌다고 보면 된다.

각 호실에는 위처럼 더블베드가 놓여 있다.

룸 컨디션은 마치 신축 오피스텔을 보는 것과 같았고 장기숙박이 가능한 레지던스형 호텔답게 빨래가 가능한 드럼세탁기와 밀키트 등을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기본으로 제공되었다.

각 호실마다 빌트인 된 냉장고에는 생수 2개가 무료로 제공되었으며, 화장실 한 편에도 어메니티가 넉넉하게 서비스되어 진열되었다.

휴양림의 경우 비누 정도만 제공될 뿐 칫솔, 치약, 바디워시, 샴푸 등의 세정ㆍ세안 용품 등은 직접 준비를 해야 하는데 평택 웨스턴베이 마리나 호텔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기에 짐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오션뷰를 배정 받았으나 호텔 바로 앞에는 기아차평택항수출전용부두가 있어 사실상 창밖의 풍경은 바다보다 차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추석 연휴인 만큼 평택항 도로에 다니는 차가 거의 없어서 평택항 마린센터 전망대부터 아산만방조제 평택호 관광지까지 다니는 게 엄청 수월했다.

도로도 뻥뻥~ 뚫리겠다 행담도휴게소나 삽교호함상공원 등도 다녀 오려고 했지만 부모님께서 숙소로 돌아가시길 원하셔서 발길을 돌렸다.

숙소로 돌아 오는데 소화가 되지 않는 기분이 들어 2층 헬스장에 들려 운동 좀 하고 룸으로 올라 가려고 했지만 기구 컨디션이 운동을 할만한 정도가 아니다 보니 포기했다.

대안으로 운동삼아 2층부터 배정 받은 13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아직 페인트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그런가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가 특유의 약품 냄새가 느껴져 다소 불편했다.

그래도 땀을 뺐으니 룸에 도착하자 마자 샤워부터 하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일몰이 시작되는 분위기가 예뻐 한번 찍어봤다.

이날 저녁의 메인 요리는 미리 인터넷에서 주문한 하남쭈꾸미와 이마트에서 구입한 냉동삼겹살을 섞은 쭈꾸미삼겹살이었다.

밥도 따로 싸가긴 했는데 엄마가 초밥을 좋아 하시다 보니 배달 어플을 켜서 초밥도 따로 주문했다.

평택 웨스턴베이 마리나 호텔은 룸 안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보니 바다를 보며 저녁을 먹으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일몰이 더 아름답게 변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녁도 뒤로 하고 사진부터 찍었다.

일몰이 지는 것을 보면서 부모님과 술 한잔 하다 보니 술도 술이지만 분위기에 취해 이날도 과식하게 되었다.

평소였다면 이거에 반의 반도 못 먹는데 어떻게 저래 묵었는지 지금도 신기하다.

하룻밤 자고 일어난 창밖은 더할나위 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웠는데 공기도 맑고 하늘도 깨끗하다 보니 한동안 침대에 누워 창밖만 바라봤다.

아침은 역시 미리 준비해간 라면과 만두를 넣은 만두 라면으로 해결했다.

평택에 간다고 하니 맛집 추천도 여러개 받았지만 평택항과 떨어진 시내에 위치한 곳들 뿐이라 만두라면으로 해결했다.

평택에서 여정을 끝내고 집으로 갔다면 맛집들을 들렸겠지만 아직 여정이 남아 있어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다음에 또 평택 갈 일이 있다면 그때도 웨스턴베이 마리나 호텔부터 고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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