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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원주 백운산자연휴양림 1박2일

by 따뜻한아이스크림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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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 [일상] -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 1박2일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에서 체크아웃을 하는데 나보다 부모님께서 더 아쉬워 하셔서 숲나들이에 접속해 또다른 휴양림을 검색했다.

때마침 집 가는 길목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이 눈에 띄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독채 형태의 솦속의집은 없었고 1층이 목공예체험실이 있는 2층에 숙소가 있는 숲속수련장과 별도의 연립동으로 구성되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선택한 휴양림에서 조용히 쉬다오고 싶었던 마음에 연립동은 되도록 피하려고 했으나 백운산은 설앵초가 가장 좋다는 글을 보고 잽싸게 예약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불편사항도 빠르게 처리해주셨기에 여러모로 흡족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대박인 건 방 바로 옆이 계곡이었다.

테라스 의자에 앉으면 이처럼 바로 숲속 계곡의 청취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늦은 여름인데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물이 다소 차가웠으나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바로 캠핑의자 들고 계곡으로 달려가 나름 찾아낸 명당자리에 의자를 거치하여 물에 발 담그고 맥주 한캔 때렸다.

전날 용화산휴양림에서 고기는 과분할 정도로 많이 먹었기에 이날은 홈플러스에 들려 쭈꾸미볶음과 유부초밥을 사왔다.

원주는 하나로가 잘되어있다는 글을 보고 처음에는 하나로 본점을 찾아갔으나 물건 구성에 다소 실망하여 바로 나온 뒤 바로 이마트를 가려고 했으나 백운산휴양림과 홈플러스가 지근거리에 있어 또 홈플러스를 이용했다.

쭈꾸미볶음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 코너로 갔는데 아버지께서 대구매운탕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 겟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숲속 계곡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해 에어컨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 창문을 열어뒀는데 옆 라인에서 계속 담배냄새가 흘러 들어왔다.

늦은 밤까지 쿵쿵쿵쿵- 발망치 소리는 기본이고 문도 쾅쾅 닫는 측간소음에 이어 담배냄새까지 흡입하니 관리소에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어머니께서 그냥 조용히 쉬다 가자고 말리셨다.

다행히 밤 11시쯤 넘어서인가 마치 누가 관리소에 이야기한 것처럼 일순간에 조용해져 잠만큼은 편하게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은 전날의 숙취를 풀기 위해 먹고 남은 대구매운탕에 라면을 끼렸다.

휴양림은 휴양림만의 매력이 있어 아예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지는 않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오늘도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자연스레 숲나들이에 들어가서 휴양림 예약이 가능한지 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생거진천에 2박3일 자리가 있어 예약부터했다.

요즘 기분도 꿀꿀하기도 하고 생거진천이 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겸사겸사 다녀 오려고 했는데 일정 조정이 불가능하여 아쉽게 떠나 보내게 되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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