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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 1박2일

by 따뜻한아이스크림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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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늦은 여름 휴가로 부모님을 모시고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당시 묵었던 숙소는 세남바위와 득남바위로, 세남바위와 촛대바위나 촛대바위와 득남바위로 연결되게 예약하고 싶었으나 가운데 촛대바위는 오래전에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게 예약했다.

좌측이 세남바위, 우측이 득남바위가 있는 연립A동 숲속의집은 용화산자연휴양림 매표소 바로 앞에 위치한 독채 형태의 숙소이다.

단층이기에 연립 형태의 숙소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층간소음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겠으나 측간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당시 가운데 촛대바위에 묵으셨던 이웃분들은 말 그대로 조용히 쉬러 오신 가족분들이셨기에 우리 가족도 최대한 피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의 경우 대부분의 휴양림처럼 인근에 식당이 있거나 매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미리 장을 봐야 한다.

우리 가족은 춘천에 도착해 홈플러스를 들려 장을 보고 휴양림에 들어갔다.

주로 이마트를 우선 순위로 이용하지만 저 당시 홈플러스에서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이 행사를 하여 장을 봤다.

짐부터 풀고 휴양림 주위를 한바퀴 돌다가 발견한 토끼인데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가거나 놀라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애완용이 아닐까 생각했다.

용화산자연휴양림의 경우 아이들이 놀 수 있을 정도의 높이로 따로 수영장을 조성했기에 여름에 자녀들과 가기 좋은 휴양림으로 인기가 높다.

춘천과는 나름 인연이 깊다 보니 시내 곳곳이나 인근으로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로 자주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용화산자연휴양림은 또다른 매력과 편안함이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계곡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비가 조금 내려 테이블도 젖은 상태에서 습하기까지 하다 보니 모기도 조금 있었으나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계곡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기에 강행했다.

부모님께서는 편히 드시라 하고 전담해서 삼겹살을 구웠는데 주로 부모님과 외식을 하면 고기를 굽는 것은 늘 내 담당이었기에 뭐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구웠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에서 먹는 고기라서 그런지 일상에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었고,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더 만족해하시며 즐거움을 느끼셨던 식사였기에 기쁨은 배가 되었다.

먹고난 자리는 깨끗하게 치웠으며, 잔여 음식물과 재활용을 포함한 쓰레기 등은 철저히 분리하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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