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판교 연장 경제성 위기?!

[클릭 핫이슈] 12월 확정 8호선 판교연장 `경제성 위기`·민관정 `총력전`

26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오는 12월에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이 당초보다 노선 길이를 줄이고 성남시청역도 제외했음에도 경제성이 여전히 낮게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다.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은 남부 종착지인 모란역에서 신분당선ㆍ경강선ㆍ월판선이 만나게 되는 수도권 교통 중심지인 판교역까지 연결하여 판교의 교통난 해소와 테크노밸리와의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1차 점검회의에서 사업비와 하루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성남시청역과 테크노파크역, 판교역 중 성남시청역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역만 신설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연장 구간도 3.86km에서 3.78km로 줄어듬에 따라 총공사비 4천 239억원 중 260억원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총 매출 100조` 시대…IT 허브 `판교테크노밸리 새역사 썼다

8호선 판교 연장은 성남 본도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면서 송파, 잠실, 강동, 구리, 별내 등의 인재풀(수요)를 판교로 끌여 들일 수 있는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2009년 5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첫 입주한 후 11년 만인 2020년에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가 열릴 정도로 판교의 위상이 제고되었기에 공공 교통망 확대 필요성 또한 증가되었다.

서울의 업무, 상업, 교통의 중심지가 강남역에서 삼성역으로 이동ㆍ확대되었다면 수도권의 업무, 상업, 교통 중심지는 판교로 모이게 되었다.

월곶판교선(월판선)은 서해안 근처인 경기 시흥시 월곶동에서 성남 판교신도시까지 잇는 노선이다. 

인천 송도에서 강원 강릉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경강선(총 연장 247㎞) 동서철도망의 한 구간으로, 경강선이 완전 개통하게 된다면 송도역에서 강릉역까지 일반전동 열차와 급행열차(KTX 이음열차)가 모두 운행될 계획이다.

급행열차는 시속 260㎞로 송도역에서 강릉역까지의 247㎞ 구간을 1시간 50분에 이동할 것으로 계획되으며, 그 중심에 판교역이 위치해있다.

수서 ~ 광주 복선전철 수광선 착공은 언제쯤?!

동서 구간을 연결하는 경강선 이용만 놓고 보자면 수서역 ~ 모란역 ~ 경기광주역을 이어주는 수광선이 진행 중에 있어 본도심 주민들도 수광선을 통해 경강선 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또한 광주 삼동부터 위례중앙역을 지나 삼성~청담~신사 구간까지 이어지는 위례신사선과 위례삼동선도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수광선은 도촌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도촌역 신설이 사업에 반영될 가능성이 생겼으므로 조기 착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위례삼동선 역시 본선과 별도로 추진된다고는 하나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부터 안산 ~ 수원 ~ 용인 ~ 분당을 걸쳐 강남 ~ 성동 ~ 왕십리 ~ 청량리까지 연결되는 수인분당선이 성남 본도심을 지나가긴 하나 최고운행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47.6㎞로, 광교에서 신사까지 42분만에 접근할 수 있는 신분당선에 비하면 정시성과 이동 편의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족 기능을 갖춘 판교와의 직결만으로도 지니는 가치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음에도 8호선 연장을 통한 교통망 연결을 언급하는 이유는 교통 인프라 확대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드높이는 교통 복지이다.

교통망의 발달과 확대는 필연적으로 인구 유동성을 증가시켜 인구 유입이 수반되며, 양질의 노동인구와 소비 인구 유입으로 지역 발전의 기반이 단단해진다고 볼 수 있다.

성남 본도심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탈바꿈에 공공 교통망의 발달과 확대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지만, 상단 경인일보 기사에 나와있듯이 2차 점검회의가 또 연기되는 상황이 되면 일정상 예타는 올해를 넘기게 될 것이다.

신상진 성남시장, 기재부 장관 만나 `8호선 판교연장·위례 삼동선` 역설

8호선의 판교 연장은 본질적으로 판교 교통난 해소, 판교와 원도심(수정·중원구) 간의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추진되고는 있으나 판교~오포(서현로) 교통대책으로 내놓은 지하철 8호선 추가 연장과도 맞물려 있다.

'광주 오포 신현·능평리, 성남시 편입 청원 2000명 돌파 - 경기도민일보

경기도 광주의 신현동과 능평동 지역을 가로지는 국지도 57호선이 난개발로 인한 만성적인 정체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한 문제의 해결점으로 8호선 오포 연장이 교통량 분산 차원에서 해결 방법으로 수면 위에 올라왔으나 8호선 판교 연장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성남시, 지하철8호선 판교 연장 주민청원서 정부에 제출

성남 본도심만을 위한 사업으로 비춰질 수 있는 8호선 판교 연장은 중장기적으로 별내~구리~강동~잠실~송파~성남~판교~분당~경기 광주까지 교통망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