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호가 연립 형태이다 보니 어느정도의 소음이 있을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큰 의문의 물소리가 다소 긴시간 꽤 크게 들리기도 했었고, 가구가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등과 같은 쿵쾅 소리가 종종 들리기도 했었다.
다행히 발망치 소리가 없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는 솔직한 후기부터 남긴다.
새벽 산행을 가는 사람들 외에는 활동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에는 창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소리를 서라운드로 들을 수 있다.
지금은 많이 추워졌다고는 하나 자연과 벗삼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른 아침 창문을 열고 잠시 감상에 빠져 보는 것도 꽤 괜찮다고 본다.
간밤에 친 블라인드를 올리고 찍은 아침 창밖의 풍경으로, 친화력이 뛰어나신 분들은 이른 아침임에 새벽 산행을 가시거나 휴양림을 둘러보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아침식사는 진천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손맛한식뷔페에서 해결하려고 했었으나 전날 하나로마트에서 즉흥적으로 산 스파게티가 처치 곤란 위기에 놓였었다.
손맛한식뷔페 메뉴 구성은 일반 한식뷔페와 다르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애물단지로 전락한 스파게티를 해결해야만 했다.
결국 전날 먹고 남은 능이버섯삼계죽과 싸온 밑반찬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숙취가 있었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신 것은 아니다 보니 아침으로 충분히 과했으며, TMI이긴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일어난 영향인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금 지난 시간에 졸음이 몰려왔다.
2일차 일정을 피곤한 상태로 보낼 수 없어 30분 정도 숙면을 취했다.
Strictly, 라고 하는 게 맞을텐데 확실한 건 2일차의 일정은 진천 지역 막걸리를 먹기 위함은 아니었다.
후술하겠지만, 진천 명소를 다닌 후에 진천에 거주하시는 분들께서 자주 다니신다는 남한강마트에 들러 지역 막걸리를 구매한 것이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걷기도 참 많이 걷다 보니 땀도 많이 흘리고, 점심마저 거르고 다니던 일정에서 더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음에도 결국 휴양림으로 돌아와 막걸리를 드링킹했다.
막걸리 안주로는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산 과자들과 아이허브에서 미리 사두었던 김부각, 그리고 남한강마트에서 구입한 쥐포 등으로 충분했다.
막걸리를 마시고 한숨 자고난 후 준비한 저녁의 메인은 삼겹살과 송어회무침이었다.
회무침은 후술할 진천 여행/맛집 편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고, 집에서 싸온 밑반찬들과 제천 시골에서 직접 키운 고추 등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후식은 회를 뜨면서 사온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어디서 무엇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누구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기분 좋게 먹는 식사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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